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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에 덮인 시간의 흔적|구 국철 시호로선・구 호로카역과 타우슈베쓰강 교량 전망대

폐선에 덮인 시간의 흔적|구 국철 시호로선・구 호로카역과 타우슈베쓰강 교량 전망대

구 국철 시호로선 구 호로카역

쇼와 53년(1978년) 12월까지 사용되던 선로가 그대로 남아 있는 호로카역의 역사 유적지.

초록에 뒤덮인 옛 선로가 정말 멋지고, 뇌리에 ‘Stand by Me’ 음악이 흘러나오는 듯한 느낌…
이 선로를 따라 걸으면 역사까지 도달할 수 있는데, 히그마(불곰) 출몰 경고판이 있어서 무서워서 멈췄어요.

살짝 선로 위를 걸어보고는 재빨리 퇴장했지만, 분위기는 정말 최고였어요. 곰 퇴치용 방울 갖고 싶다🐻🔔

한때는 시호로선의 하나의 역으로 많은 사람과 화물을 실어나르던 호로카역.
1978년에 폐선된 이후에는 자연 속에 조용히 잠기듯 존재하고 있어요.

특히 여름철에는 주변 초록이 무성해서, 마치 자연에 삼켜진 폐선 유적처럼 보이기도 해요.
폐역 마니아나 노스탤지어 풍경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명소일지도♡

참고로 이 시호로선 유적은 관광용으로 보존된 장소도 많아서, 조금만 차를 타고 가면
‘타우슈베쓰강 교량’ 같은 철도 팬들에게 유명한 사진 명소들도 있어요.
(단, 곰 출몰 정보는 꼭 체크하세요! 히그마는 만나고 싶지 않아요 🐻💦)

호로카역을 포함해, 지금도 대자연 속에 조용히 남아 있는 홋카이도의 폐선들.
그저 스쳐가는 장소가 아니라, 과거의 이야기가 숨 쉬는 소중한 공간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타우슈베쓰강 교량 전망대

타우슈베쓰강 교량을 약 750미터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도 들렀어요.
이 근처는 구 국철 시호로선 유산이 군데군데 남아 있는 지역이에요.

다리 근처로 가는 건 어렵기 때문에, 전망대에는 DSLR 카메라를 든 촬영자들이 가득!
잔잔한 강물과 초원, 유적처럼 생긴 아치형 다리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명화 같은 풍경이 펼쳐져요.

세 마리 사슴이 초원을 걷고 있었어요. 새끼 사슴도 있었던 걸 보니 가족일까요?

웃고 있는 나무 그루터기도 발견! 자연의 유머 감각,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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