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잠기는 환상의 다리, 타우슈베쓰강 교량 전망대｜홋카이도의 비경과 야생동물 관찰 포인트
타우슈베쓰강 교량 전망대
타우슈베쓰강 교량을 약 750미터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들렀습니다.
이 주변은 옛 국철 시호로선의 유산들이 점점이 남아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해요.
교량 가까이 가는 건 어렵다고 해서, DSLR을 든 사진작가들이 잔뜩!
잔잔히 흐르는 강물, 초원, 그리고 유적처럼 생긴 다리… 이 조합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멋졌어요.
초원 위를 걸어가는 사슴 세 마리를 발견했어요. 새끼 사슴도 있어서 가족일까요?
웃고 있는 듯한 나무 그루터기도 발견!
타우슈베쓰강 교량
타우슈베쓰강 교량은 쇼와 초기(1937년)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아치 다리로,
옛 국철 시호로선의 일부였으며 길이는 무려 130미터가 넘습니다.
현재는 댐의 수몰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수위 변화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며
‘호수에 잠기는 환상의 다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보통 매년 1월부터 5월까지는 수위가 낮아 다리 전체가 모습을 드러내고,
여름 이후에는 점점 물속에 잠겨가는 드라마틱한 경관을 보여줘요.
정말 ‘한 번뿐인 만남’ 같은 풍경이에요.
전망대에서 다리까지는 약 750m 정도 떨어져 있지만,
그 거리 덕분에 자연과 다리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DSLR로 줌 촬영하는 분들도 많지만, 쌍안경이나 망원 스마트폰 렌즈가 있다면 더욱 좋아요📸
참고로, 다리 가까이까지 갈 수 있는 현지 투어도 존재하고,
상시호로 관광협회 등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요. (곰 대책도 철저히!)
점점 쇠퇴해가는 유산과 자연의 변화가 어우러진
조금은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을 울린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