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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하코다테 레트로 건축 산책|혼자 떠나는 교회와 공회당, 벽돌 창고 여행

홋카이도 하코다테 레트로 건축 산책|혼자 떠나는 교회와 공회당, 벽돌 창고 여행

하코다테 혼자 산책

오늘은 홋카이도에서 혼슈 아오모리로 페리를 타고 돌아가는 날이에요. 숙소를 나와 하코다테 시내로 향했습니다. 아오모리에서 하코다테로 들어올 때는 관광을 거의 못 했어서, 페리 타기 전에 잠깐 둘러보려고요.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

하코다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언덕과 교회, 그리고 야경인데요. 낮 페리를 타야 해서 야경은 아쉽게도 포기… 대신 언덕길을 따라 교회들을 보러 걸어갔어요.
한여름 하코다테, 덥다 덥다 땀이 줄줄… 드디어 도착한 하리스토스 정교회가 반짝반짝 빛나 보였어요 (웃음). 아마 햇살이 너무 강해서 눈이 부셨던 걸지도요 (웃음).

하리스토스 정교회는 일본 최초의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에요. 흰 벽과 초록 지붕의 조화가 아름다운 하코다테를 대표하는 역사적 건축물입니다.

내부는 관람할 수 없지만, 외부를 한 바퀴 돌며 감상했습니다. 북유럽 느낌도 살짝 나는 멋진 교회였어요.

구 하코다테 공회당

금빛 반짝반짝한 구 하코다테 공회당도 들렀어요. 미니어처 같은 서양식 화려한 건물이에요.

실내에는 고급스러운 가구와 벽화가 전시되어 있어, 마치 유럽 저택에 와 있는 듯한 기분!

전통적인 서양식 디자인에 일본 목조건축 기술이 어우러진 메이지 시대 양식의 정수를 느낄 수 있었어요.

구 하코다테 공회당은 1907년의 대화재로 소실된 마을 회관을 대신해, 부호 소마 텟페이의 기부로 1910년에 완성된 건물입니다. 이런 화려한 회관이 있었다니, 하코다테 진짜 멋져요!

구 카네모리 양품점

메이지 시대에 세워진 화재에 강한 벽돌 건물로, 현재는 자료관으로 공개되고 있어요.
하코다테의 인기 명소인 카네모리 빨간 벽돌 창고는 이 양품점에서 시작되었답니다. 창고 쪽은 사람 많았지만, 이곳은 관광객 거의 없는 숨은 명소!

카네모리 빨간 벽돌 창고

하코다테에서 제일 붐비는 곳이라면 여기랑 시장 아닐까요? 정말 북적북적했어요.
근데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이고 일본인은 거의 없더라고요. 서양식 건물 + 외국인 = 여긴 정말 일본 맞나? 착각할 정도!

건물 외관은 어디서 찍어도 인생샷 각. 안에는 기념품, 잡화, 디저트 등 가게들이 많아 시원한 실내에서 쾌적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어요.

메이지칸

레트로 벽돌 건물인 ‘하코다테 메이지칸’은 1911년에 완성된 구 하코다테 우체국 건물이에요.

우체국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1962년에 민간에 넘어가 상사 사무실이나 창고로 사용되었고, 1983년부터 쇼핑몰로 탈바꿈했어요.

여름인데도 건물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왜죠 왜죠? (웃음)

우체통도 산타클로스 버전이에요.

센스 넘치는 가게들도 많아서 그냥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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