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 숲 속에 숨어있는 과학 기지? '모리노가코 코요로로' 탐험기
2022년 6월의 맑은 어느 날, 저는 일본 니가타현 도카마치시에 있는 ‘모리노가코 코요로로(森の学校 キョロロ)’에 다녀왔어요.
첫 느낌은 딱 하나. “여기... 이름부터 귀여워!!!” 코요로로라니!
알고 보니, 새의 울음소리에서 유래한 이름이래요. 이미 귀여움 만렙.
그리고 이 건물... 뭐랄까, 미래형 비밀 기지 같은 느낌?
메탈릭한 긴 터널 모양의 건물이 숲 속에 뙇!
파란 하늘을 향해 슈욱 뻗은 듯한 독특한 디자인에 도착하자마자 심장이 두근두근
자연, 과학, 예술이 모두 친구! 어른도 아이도 빠져드는 전시 공간
안으로 들어가면, 숲 이야기부터 벌레, 눈까지…
모든 전시가 호기심을 자극해요! 단순한 패널 전시가 아니라, 진짜 도토리, 벌레 표본, 실험 도구 등등… 전부 실제 물건이랍니다.
마치 숲의 비밀을 모아놓은 박물관 같았어요.
그리고 진짜 과학자가 된 듯한 현미경 코너도…!
과학 덕후였던 그 시절의 나, 소환 완료
“헐, 이 무늬 뭐야ㅋㅋ” 하며 유심히 들여다봤답니다.
전망대에서는 숲의 꼭대기에 올라선 듯한 기분
코요로로의 상징, 전망 타워!
나선형 계단을 빙글빙글 올라가면, 살짝 다리 후들거리기 시작할 무렵… 드디어 도착!
펼쳐진 건 초록의 바다. 부나무 숲의 깊이, 푸른 하늘, 바람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세계.
머릿속 복잡한 생각들… 다 잊고 싶어졌어요.
숲 속 산책은 힐링의 풀코스
건물 밖으로 나가 뒤편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니,
자연 속 대모험 스테이지 같았어요.
새 소리,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발밑의 바스락거림…
귀 기울이지 않아도 온몸으로 느껴지는 자연의 BGM
돌아가는 길에 문득 생각했어요.
“여긴 지식을 배우는 장소가 아니라, 감각으로 느끼는 장소구나”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