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 말고 여기! 일본 3대 비경 중 하나, 도쿠시마 ‘이야 계곡’ 여행기
도쿠시마의 깊은 산속, 절벽 위에 위치한 비밀스러운 온천 료칸 ‘이야 온천 호텔’은 자연에 둘러싸인 힐링 스폿이에요.
이곳에서는 전용 케이블카를 타고 협곡 아래의 노천탕까지 내려갈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야 계곡은 포도나무로 만든 전통 다리, 급경사의 협곡, 손대지 않은 자연으로 유명한 일본 3대 숨은 여행지 중 하나예요.
온천수는 알칼리성 유황온천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미인탕’으로 알려져 있어요. 숲과 안개에 둘러싸인 노천탕에서 조용히 몸과 마음을 풀어보세요.
식사는 전통 일식 코스이며, 현지 특산물인 강물고기, 수타 소바, 아와규(와규) 등 지역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협곡 아래까지 내려가는 전용 케이블카는 단순한 교통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모험이에요!
위치: 도쿠시마현 이야 계곡
형태: 노천탕이 있는 전통 료칸
분위기: 조용하고 숨어있는 힐링 공간
도쿠시마의 숨은 온천 보물, 이야 온천 – 케이블카 타고 가는 특별한 경험
여행 시기: 2020년 6월
게시일: 2025년 1월 20일
‘일본 3대 비경(秘境)’이라는 표현, 들어보셨나요? 시라카와고(기후), 이야 계곡(도쿠시마), 시이바 마을(미야자키)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번엔 그중 하나인 도쿠시마의 이야 계곡으로 떠나봤어요.
도쿠시마 깊숙한 산속으로, 이야 계곡으로 출발
제가 방문한 날은 안개 낀 흐린 날씨였어요.
깊은 협곡과 급경사 지형, 중간중간 산 중턱에 있는 마을들은 꽤 외진 느낌을 줍니다.
국도 32호선을 따라 이야 온천으로 향하는 길은 좁고 낙석도 있어, 마치 '공포의 산길' 같은 느낌이었어요.
용기를 시험하던 소년상과의 만남
도착 직전, 절벽 끝에 서서 소변을 보는 소년 조각상을 만났어요.
예전엔 도로 공사 중에 용기를 시험하기 위해 이 절벽에서 소변을 보곤 했다는 전설이 있고, 이 동상은 1968년에 만들어졌다고 해요.
마침내 도착한 이야 온천 호텔
좁은 산길을 지나 도착한 이야 온천 호텔!
절벽 위에 위치해 있고, 협곡 아래 노천탕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는 독특한 구조예요.
객실 창문 밖은 온통 초록의 절경! 밤에는 얼마나 어두울지 걱정도 했지만, 대부분의 객실엔 전망 좋은 노천탕이 함께 있어서 아침 온천도 즐길 수 있었어요.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는 협곡 속 노천탕
노천탕은 계곡 아래에 따로 위치해 있어요. 전용 케이블카로 약 170m, 42도 경사길을 5분간 내려가야 도착!
놀이기구 같은 느낌도 들고, 숲 속을 지나면서 두근두근 설렜어요.
계곡 옆 노천탕은 탄산 성분이 있어 몸을 부드럽게 데워주고, 자연에 안긴 해방감이 최고였어요.
직접 버튼을 눌러 케이블카를 조작하는 것도 재미 포인트!
조용한 아침, 전망 좋은 조식 타임
다음날 아침, 식당에서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조식을 먹었어요. 정갈한 일본식 메뉴에다 절경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
이야 명물, 덩굴다리 체험
근처엔 이야의 명물 '카즈라바시(덩굴다리)'도 있어요. 실제로는 강철 와이어로 지탱되고 있지만, 겉보기엔 굵은 덩굴로만 엮은 듯한 다리라서 걷는 느낌이 아찔했어요!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꽤나 도전이 될지도…!
이야 온천 호텔 정보
이야 온천은 홋카이도의 니세코 야쿠시 온천, 아오모리의 야치 온천과 함께 일본 3대 비탕(秘湯)으로 손꼽히는 온천이에요.
케이블카로만 접근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도 인기 포인트 중 하나랍니다.
위치: 도쿠시마현 미요시시 이케다초 마쓰모토 367-28
접근: 이카와이케다 IC에서 국도 32호선 따라 약 25km
대중교통: JR 오보케역에서 버스로 약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