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1월
삿포로에서 즐긴 홋카이도 온천 여행의 하이라이트, 호헤이쿄 온천에 다녀왔어요!
사실 이 근처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노스 사파리 삿포로"가 있어서 관광을 마치고 겸사겸사 들렀답니다 ♨️

호헤이쿄 온천은 삿포로의 조잔케이 지역에 위치한 당일치기 온천 시설이에요.
조잔케이 온천으로 갈까 호헤이쿄로 갈까 고민하다가, 10년 만에 다시 호헤이쿄 온천을 선택했어요.
10년 전에는 삿포로 게스트하우스 오너의 추천으로, 한겨울에 버스를 타고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는 렌터카로 슝~!

가을의 호헤이쿄 온천, 상상 이상으로 엄청 붐볐어요!
근처에 하이킹 코스도 있어서 그런지 등산복을 입은 분들도 많았고요.
온천 시설 자체는 10년 전과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안에 있는 카레 레스토랑이 대박...!
예전엔 한산했던 기억인데, 이번에는 오픈 전부터 줄이 길게, 건물 밖까지 이어질 정도였어요.

온천도 적당히 붐볐지만, 노천탕이 굉장히 넓어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
내부탕은 여전히 인기가 많아서 '사람 세척기' 수준이었지만 😂
여기 온천은 100% 원천 방류식, 가열이나 순환 없이 그대로 흘려보내는 진짜 온천!

온천수는 **나트륨·칼슘 - 중탄산수소염·염화물천 (중조천)**이에요.
그래서 욕조나 바닥이 거칠고 울퉁불퉁해서 걷기 불편하지만, 그만큼 미적인 매력이 넘쳐요.
온도는 52도, pH는 6.5로 중성이고 저장성이며, 목욕 후에는 피부가 매끈매끈해지는 ‘미인탕’이라고도 불려요 ♨️

호헤이쿄 온천은 삿포로 시내에서 유일하게 온천수를 저장탱크 없이, 지하에서 직접 욕조로 공급하는 곳이라고 해요!
공기에 닿지 않고 욕조에 직접 도달하는 구조라 산화가 없고, 염소 등의 소독제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말 그대로 ‘생 온천’!
노천탕은 약간 미지근한 온도로 오래도록 들어갈 수 있어서, 햇살 가득한 날에는 그대로 낮잠도 가능해요 😴
욕조가 커서 자리마다 온도가 다르다 보니, 자기한테 맞는 포지션을 찾아다니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어요♡
※ 온천은 촬영 금지이므로 사진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